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 (문단 편집) === 김현희의 정체에 관한 음모론 === 사실 이런 모든 음모론의 원인은 폭파범인 김현희 본인에게도 있었는데, 김현희는 철저하게 훈련받은 북한 공작원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말이 오락가락하였고, 행적에도 의문이 많았다. 앞서 언급한 폭탄 양에 대해서도 김현희의 입에서 나왔고, 김현희가 증언한 사소한 개인사는 모조리 거짓으로 밝혀졌다. 조작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 거짓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예를 들어서 북한 내 주소를 평양시 문수구 문수동이라고 했는데, 평양에는 문수구역이나 문수구, 문수동이 없었다. 부친의 직업을 앙골라 주재 북한무역대표부 수산대표라고 밝혔는데, 이 역시 북한에 없는 직책이었다. 가장 압권이 김현희 사진조작 사건이었다. 김현희가 북한 공작원이라는 주장의 핵심은 당시로서는 북한에서 찍은 사진에 김현희가 있다는 것이었다. [[파일:external/monthly.chosun.com/0401_252_1.jpg]] 이 때 증거로 나온 것이 사진 3장이고, 김현희는 자신이 4번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북한 출신인 [[정희선]]이 4번은 자신이고 3번은 [[김송희]]라고 밝히면서 거짓이 증명되어 버렸다. 이 후 이 사진 3가지는 변조다, 아니다, 누가 누구다 하고 말이 엄청나게 많았다. 현재는 김현희는 3번으로 추정되면서 김현희가 북한에 있었던 것은 맞는 것 같다라는 중간결론이 나왔다. 다만 당시 꽃을 받은 인물이 왜 이동복이었다가 장기영으로 바뀌어서 알려졌으며, 김현희는 왜 자기를 잘못 지목했는지[* 김현희의 주장으로는 자신이 4번째로 꽃을 주기로 했다는 것만 강박이 되어서 자기 얼굴 지목을 잘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진짜 저 3번째가 김현희가 맞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는 결론이 나왔다.[* KAL기 폭파사고 진실위원회 조사결과에서 가장 많은 의혹이 지목된 부분은 정치적 이용 논란과 함께 이 어설픈 북한 첩보원 김현희였다. 모든 행적과 언동에 논란이 일었던 것이다.] 후술하는 자신의 자서전 초판에서도 출판 직후부터 위의 주소같은 오류가 수십군데에서 발견되었고, 그리고 이 오류들이 모두 수정된 재판이 다시 나왔다. 이 자서전도 소설가 노수민이 대필[* 원래 유명인들의 자서전이나 회고록은 대부분 전문작가들이 당사자들의 구술과 주변인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대필한다. 비밀엄수를 조건으로 이런 대필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을 고스트라이터(Ghostwriter)라고 한다.]한 것이라는 것이 나중에 알려졌지만, 기본적으로 김현희의 구술을 받아서 쓴 것인데, 왜 이렇게 기초적인 신상명세부터 오류가 많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는 지적이 많다. 즉 김현희는 오랜 기간 강도 높은 특수공작원 교육을 받은 엘리트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주 사소한데서 허술한 측면을 너무나도 많이 드러냈다. 이와 같이 굳이 속일 필요없는 것으로 보이는 자신의 유년 시절 및 가족 관계와 같은 정보의 진위성에 대한 의문으로 인해, 사건이 정부측에서 꾸민 것인지 여부와는 별개로, 일부에서는 김현희를 중심으로 한 사건 진상 재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사건을 추적한 [[일본]] 기자를 아무런 설명도 없이 한국 입국을 막아버린 것도 음모론을 부채질했다. 여기에 김현희가 어린 시절 화동을 했다라고 했다가 논란을 일으킨 사진에 대해서 나중에서야 실수라고 번복했기에 음모론을 정부가 더 만들었다는 지적이 많다. 김현희가 결혼한 상대가 사건 당시의 수사관인 것과, 항공기 폭파 사건을 일으킨 게 사실이라면 왜 사형 당하지 않았냐는 것, 그리고 그 당시 [[땡전뉴스]]이던 언론들이 김현희에게 묘하게 호의적이었다는 것도 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북한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4684678|간접적으로 이 사건을 일으켰음을 시인했다]]고 한다.''' 내용인즉슨 북한의 리근 외무성 미국 국장이 우리 측 관계자와 사석에서 대화 중에 "우리는 KAL기 폭파사건 이후로 테러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라고 발언했다는 것인데, '''잠깐. 그럼 KAL기 폭파 사건은 본인들이 했다는 거 아닌가?''' 이후 2022년에는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의원이 북한 외교 라인은 처음에 KAL기 폭파 사건이 본인과 무관했다고 믿었고 그렇게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항변했으나, 어느 순간 윗선에서 그만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ptEYhkH1q8|#]] [[참여정부]] 시기 "국가정보원 과거 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에서 활동하였던 [[한홍구]] 교수도, "안기부는 사람 잡아다 겁주고 두들겨 패는 짓에서는 전문가였을지 모르나 이런 엄청난 사건을 꾸밀 능력도 배짱도 없고, 이런 큰일을 저지르고도 20여 년 동안 감쪽같이 덮어둘 만한 치밀함 같은 것은 전혀 갖추지 못한 조직이었다."면서 음모론을 일축한다.다만 당시 안기부가 임박한 대선에 활용하기 위해서 수사결과를 지나치게 서둘러서 발표하면서 여러 허점이 노출되었고, 이게 음모론을 부채질했다고 비판하였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51|2009년 시사in 기고]] 한홍구 교수는 2020년 이 사건을 다룬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에서도 "다 사실로 확인되었다. 이 범행은 김현희가 한게 맞다"고 재차 강조하였다.[[https://www.youtube.com/watch?v=TwYg7T63EbI&t=2705s&ab_channel=%ED%95%9C%ED%99%8D%EA%B5%ACTV|KAL 858기 폭파사건, 거짓과 진실, 그리고 헛소리]][* 유튜브를 보면 한홍구 교수는 방송 내내 안기부 수사 결과가 사소한 몇가지만 빼면 진실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채팅창에선 음모론이 맞다고 우기는 채팅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당시 사건 담당 공안검사였던 이상형 변호사의 이야기에 따르면 철저한 증거주의 및 논리에 입각하여 김현희의 선고가 이루어 진 것이며,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고 재판에서만 공개된 확실한 증거들은 훨씬 많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사진의 경우 문제가 있었던 건 맞지만 곧바로 제대로 된 다른 사진이 확보되어 실제 증거 확보에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음모론에서 자꾸 물고 늘어지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김현희 압송 시점 또한 대선을 하루 앞둔 것은 [[바레인]] 당국에서 압송 허가를 내줬을 때 시점이 하필이면 그때였고, 가뜩이나 어렵게 이뤄낸 허가인데 압송을 곧바로 진행하지 않았다간 기회가 사라질 수도 있다 보니, 국내 일정과는 관계 없이 가능한 대로 당장 데려오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김현희를 압송해서 국내 공항에 도착하는 장면을, 그것도 선거 전 날에 공개적으로 생중계한 것을 볼 때 이 부분은 대통령 선거를 의식한 작전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607&aid=0000000203|2019년 공개한 외교문서]] 그리고 사형당할 김현희가 갑작스레 사면된 이유는 '그녀 자체를 살아 있는 증거'로 남기고자 한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판단 때문이다. 김현희가 재판받을 당시에 이미 안기부 측에서 운동권을 중심으로 '김현희는 가짜'라는 내용의 음모론이 퍼지는 것을 것을 감지했었으며, 대통령의 재량으로 김현희를 사면시켜 안기부의 보호를 받으며 안보강연 등의 활동으로 살아가게 만든 것이다. 만약 정말 안기부가 그녀를 이용해서 조작을 하려 했다면 차라리 사형 집행을 서둘러 영원히 입막음하는 것이 훨씬 더 완벽했다.[* 수지 김 사건 또한 기본적으로 피해 당사자인 김옥분이 사건 당시 이미 윤태식에 의해 살해되어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고, 국내에서 접근이 어려운 해외에서 발생한 사건인 데다 오로지 윤태식의 진술만으로 증거가 시작되기 때문에 조작이 쉽게 가능했던 것이다.] 만약 당시 김현희가 곧바로 사형되었다면 음모론은 그녀를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식으로 변형되어 퍼졌을 것이다. 오히려 이건 정말 음모론 중에서도 탄탄한 기초가 되기 때문에, 실체적 진실을 알지 못하여 미궁으로 빠지고, 북한의 테러라고 믿는 쪽과 안기부의 조작이라고 믿는 쪽이 극심한 대립을 하며 사회 혼란만 가중 되었을 것이다. 게다가 이런 혼란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도 사건이 더더욱 입에 오르내리며 유가족들은 더더욱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야 했을 것이다.[* 김영삼이 암살되고 학생 시위에 이은 군부 내 쿠데타로 전두환이 물러가는 80년대 후반을 그린 '[[10월의 폭풍]]'이라는 대체역사소설에서는 이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지만, 벌어지기 직전에 공작원이 자살하는 바람에 그 때까지도 안기부의 조작이다. 아니면 북한의 실패한 테러 음모였다는 설이 대립하는 것으로 나온다. 딱 이런 스토리를 가정한 이야기이다.] 다만 살아 있는 증거로 남기고 싶었다면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만 시켜서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면서 죄에 대한 대가는 치르게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음모론과는 별개로 '김현희 덕에 선거에서 이겼으니 고마워서 사면해준 것'이라고 비꼬는 의견도 상당하다. 실제 사면 과정과 관련된 기록을 보면 김현희의 감형안도 거론되긴 했었으나, 수감 중 심경의 변화가 생길 수 있고 관리가 어려우며 감형 후 다시 사면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세 가지 이유로 사면이 되었다고 한다. 교도소보다는 정보기관에서 평생 관리하는게 훨씬 확실하다는 판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도소에서 수십년간 수감되던 비전향 장기수들도 아직 남아 있던 상황에서 대규모 테러가 비전향보다 그 죄질이 가벼웠는지는 의문이며 더불어 비슷하게 출소한 김신조의 경우 사람을 죽이기 않은게 확인되었는데 김현희가 과연 김신조 정도로 죄질이 약했는지도 의문이다. 노무현 대통령 당시 [[참여정부]]의 재조사에서도 '''북한의 명백한 테러'''로 다시 한번 결론이 났기에 안기부 자작극 혹은 미국폭파론 같은 음모론을 믿는 사람은 이제 극소수에 불과하다. [[한겨레]]에서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8&aid=0002147287|기사]]와 같이, 김현희 자체는 진짜임을 전제한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8&aid=0002400074|2018년 사설]]에서도 폭파범 김현희씨라고 정확하게 나온다. [[자주민보]], [[미디어오늘]] 같은 언론에서 항공기 테러 자체가 당시 안기부의 소행이라는 음모론이 나오긴 하나 진지하게 믿는 사람은 소수에 그친다[* 결정적인 증거로는 러시아와 중국의 88 올림픽 참여다. 사건의 진상이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입장이기 때문. 그들이 안기부가 했다고 생각한다면 민간인을 테러 자작극의 희생물로 바치는 한국의 행보에 기겁해서 보이콧을 했을 것이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7151|#]] 하지만 무고한 민간인들을 대량 살상한 테러범인데도 혼자 살아남아 반공투사처럼 활동하는 김현희의 행동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단히 많다. 아래 링크된 [[월간조선]]의 기사에서 보이듯, 엄연한 가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마치 좌파 정권의 부당한 탄압을 받은 피해자로 행세하면서 유가족들을 종북으로 모는 것에 대해서는 여론의 반감이 심하다. 언론에 나타나서 국민과 유가족의 어그로를 끌지 말고 조용히 지내는 것이 진정한 사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사람을 그리 죽여놓고 정권의 비호 하에 살아났으면 조용히 있으라는 말이나 댓글이 수시로 나온다. 물론 다시 말하지만, 김현희가 폭파범이기 때문에 김현희의 반공투사 코스프레에 대한 비판이 합리적인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